1분기 실적 '저조' 테슬라…적정 주가 14달러~2000달러 '극과 극'

입력 2024-04-04 16:09   수정 2024-04-04 16:3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적정 주가를 놓고 월가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분기 테슬라의 출하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면서 현 주가의 90%까지 떨어져야 한다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30달러에서 115달러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내린 데 이어 재차 목표가를 내렸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05% 오른 168.38달러로 마감했다. 2일 인도량 발표 후 5% 가까이 하락했으나, 이날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 보합세를 보인다.

테슬라의 분기 출하 감소는 2020년 이후 처음이자 창사 이래 두 번째다. 출하 감소 폭 8.5%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클린에너지트랜지션 파트너인 페르 레칸데르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14달러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칸데르는 2020년부터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레칸데르는 "테슬라는 증시 역사상 가장 거품이 많이 낀 종목"이라고 주장했다. 주당 14달러는 테슬라 3일 종가(168.38달러)보다 90% 낮은 주가다.

반면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창업자는 이날 테슬라 목표 주가 2000달러 전망을 재차 확인했다. 우드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테슬라 목표주가로 2000달러를 제시한 뒤 유지하고 있다. 우드는 테슬라가 2027년에는 연간 1000만대를 출하할 것이라면서 2000달러 주가는 달성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2000달러 전망조차 실상은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2022년 주당 1500달러, 2023년 2000달러 전망을 한 뒤 지금까지 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평균 목표 주가(12개월)는 195.59달러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1분기 판매 쇼크에도 주가 하락은 양호한 수준이었다"면서 "이달 미국 시장에서 진행되는 완전자율주행(FSD) 테스트 버전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향후 주가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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